2025. 2. 14. 00:23ㆍ카테고리 없음
꼼꼼한 청소로 에어컨의 오염과 씨름을 마치고 보니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늦은 오후.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
주변 맛집을 검색해보았습니다.
4.1이라는 높은 평점을 보고
망설임 없이 성심순대국집으로 향했죠.
하지만 네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한 곳을 보고 잠시 당황했습니다.
맛집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것 같은 주변,
그리고 수수한 간판...
처음에는 '내가 잘못 찾아온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빅뱅의 대성이 처음 소속사에 왔을 때,
승리가 대성의 외모를 보고는
'저 사람은 천재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다는 일화가 떠올랐거든요.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진정한 가치 말이죠.
허름해 보이는 외관이지만,
오히려 이런 곳에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이 있는 맛집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문을 열고 일행과 함께 들어섰습니다.
그 순간 특유의 자극적이면서도 정겨운
고기의 숙성된 향이 코끝을 자극했고,
이 냄새에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메뉴판은 의외로 단출했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이 집의 자신감처럼 느껴졌죠.

주문한 순대국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간에 구수한 맛이 어우러진 국물,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순대의 식감이
지친 몸을 달래주는 듯했습니다.

나온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는데,
특히 깍두기는 적당히 익어
유산균이 살아있는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순대국과 잘 어우러졌죠.
오늘 하루는 특별한 깨달음을 얻은 날이었습니다.
에어컨도, 이 순대국집도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진짜 가치가 있다는 것을요.
간판은 수수했지만 깊은 맛을 간직한 성심순대국집,
다음에 또 찾고 싶은 맛집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031-731-5344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60-5